한국 코미디영화의 한 획을 그었던 ‘투캅스’가 돌아온다. ‘투캅스’ 첫편이 개봉한 1993년 이래 꼭 20년만, 제 3편 이후로는 15년만의 부활이다. 강우석 감독은 ‘전설의 주먹’ 차기작으로 ‘투캅스’시리즈를 선택해 시리즈의 4번째 속편이자 완결편인 ‘투캅스 제로:TWO포졸’를 연출한다고 27일 밝혔다. 강우석 감독은 임권택 감독을 제외하고는 현역 감독 최다 필모그래피(작품 목록)을 가졌으며, ‘투캅스 제로’는 20번째 연출작이 된다.
‘투캅스 제로’는 현대의 두 형사가 조선시대로 시간을 이동한다는 설정을 담는다. 성종에서 중종대에 이르러 완성된 한성의 좌포도청과 우포도청을 배경으로 열혈 신참 군사가 조선 사대부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대도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는다.
안성기와 박중훈이 주연하고 강우석이 메가폰을 잡았던 ‘투캅스’는 비리를 밥먹듯 저지르는 고참 형사와 패기만만한 신참이 파트너를 이뤄 활약한다는 내용을 가진 영화로 지난 1993년말 개봉 당시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에 단숨에 뛰어오르며 ‘사회파 코미디’의 열풍을 일으켰다. 해외에도 소개돼 미국 영화연예전문지 버라이어티로부터 “대사와 액션을 단순화면서도 치밀하게 균형을 맞춰 창조적인 비주얼 개그를 만들었다”고 극찬을 받기도 했다.
안성기-박중훈 콤비에 이어 새 작품에선 어느 배우들이 짝을 이뤄 출연하게 될지도 관심사다. 강우석 감독은 “1편 당시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콤비가 등장했던 만큼, 이번 완결편에선 최고의 캐스팅으로 최강의 캐릭터 코미디를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투캅스 제로’는 하반기에 크랭크인해 내년 개봉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