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국내 유통 쌀, 보리 등 곡류(곡류가공품 포함)에 대한 트리코테센류 곰팡이독소 오염 실태조사 결과, 오염 수준이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곡류를 통한 우리나라 국민의 곰팡이독소 노출량도 건강상 우려가 없는 수준이라고 식약처는 25일 밝혔다.

트리코테센류 곰팡이독소란 곡류에 존재하는 대표적 곰팡이독소로 A형ㆍB형으로 구분되며, A형은 T-2독소, HT-2독소, B형은 데옥시니발레놀 및 아세틸화데옥시니발레놀 등이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국내 유통 중인 쌀, 밀가루 등 곡류 및 곡류가공품 9품목, 458개 제품에 대해 T-2독소, HT-2독소, 데옥시발레놀 및 아세틸화데옥시발레놀 2종 등 총 5종의 곰팡이독소의 오염도를 측정하고 위해평가를 거쳐 인체 노출수준을 평가했다.

T-2독소 및 HT-2독소의 오염도는 0.89 ~ 3.09(평균 1.77㎍/㎏)㎍/㎏이었으며, 데옥시니발레놀 및 아세틸화데옥시니발레놀의 오염도는 불검출~0.07(평균 0.01㎎/㎏)㎎/㎏으로, 각각 EU 권고치 및 국내 기준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또 곰팡이독소 오염도를 바탕으로 위해평가를 실시한 결과, 곡류 섭취를 통한 T-2독소 및 HT-2독소의 인체 노출량은 0.51~165.61ng/day였으며, 데옥시니발레놀 및 아세틸화데옥시니발레놀의 노출량은 0.00~0.34 ㎎/day로 나타났다.

이는 최대 노출량의 경우 일일최대 섭취한계량의 각각 4.71%과 0.57% 수준으로 건강상 위해 우려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국내 유통 곡류 중 곰팡이독소의 위해성은 낮은 수준이지만, 기후변화로 곰팡이 오염 정도가 변할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