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캠페인 등 경찰활동을 홍보하고, 사건ㆍ사고 예방을 위해 활용하는 경찰 ‘트윗(Tweet)’에 오타가 많아 무성의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팔로어가 491명인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2일 종로서 트위터 계정에 ‘실조아동법 개정’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문장 전체가 7글자에 불과하지만 ‘실종’을 ‘실조’로 잘못 적었다. 11일에는 ‘포둘이, 포순이가 떴다’라는 9글자 트윗을 남겼다. 이번에는 경찰의 상징인 ‘포돌이’를 ‘포둘이’로 썼다. 4일에는 ‘광화문광장 벌때 출현’이라고 9글자로 트윗했는데 ‘벌떼’를 ‘벌때’로 적었다.

서울 서부경찰서(팔로어 1714명)는 가장 최근 트윗인 4월 22일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넣는 어른드리 모습을 보고 자란다면…’이라고 남겼는데 ‘어른드리’가 무슨 말인지 이해조차 가지 않는다. 4월 10일에는 ‘쓰레가를 버리지 않는 기초질서를 지킵시다’에서 ‘쓰레기’를 ‘쓰레가’로 썼다.

서울 서대문경찰서(팔로어 455명)는 6일 ‘4대 사회아근절 서대문경찰이 앞장서겠습니다’라고 트윗했다. 경찰이 강조하는 ‘사회악근절’이 ‘사회아근절’로 둔갑했다.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놓고 전혀 관리하지 않는 경찰서도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팔로어가 111명에 달하는데도 트윗은 2011년 11월 이후 1년8개월 동안 아무런 글도 올라오지 않았다. 서울 송파경찰서 역시 팔로어가 30명인데도 2011년 8월 이후 트윗된 글이 없다.

각 경찰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담당자들은 이같이 트윗에 오타가 많은 이유로 과도한 업무를 꼽았다. 한 경찰서 관계자는 “각종 행사를 챙기고 남는 시간에 몇 개의 트윗을 올리다보니 글의 완성도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