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시내버스를 몰고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 운천저수지 부근을 지나던 버스기사 A(37) 씨는 길가에서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남성들을 발견하고 속도를 줄이며 경적을 울렸다.
그러나 남성들은 이를 기분 나쁘게 여기고 삿대질을 하더니 버스 앞을 가로막았다. 일부는 버스 뒷문을 걷어차기도 했다. 급기야 이들은 A 씨에게 욕을 퍼부으며 편도 5차선 도로에서 행패를 부렸다.
A 씨와 승객은 비켜달라고 부탁했지만, 이들은 막무가내였다. 이들 때문에 막차에 올라타 귀갓길에 오르던 승객 10여명이 20여분 동안 버스에 갇혀 꼼짝하지 못했다.
결국 경찰이 출동했고, 이들 남성이 모두 의사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당시 이들은 버스에 치였으니 보험처리 해달라고 떼까지 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6일 버스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인해 이들 ‘의사 4인방’을 버스운행을 가로막고 행패를 부린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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