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국내 1위 자동차부품업체 현대모비스(대표이사 전호석)는 첨단기술과 상생경영이라는 ‘두 개의 엔진’으로 불황을 넘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채비를 갖췄다.
현대모비스의 첫번째 엔진은 ‘고부가가치 기술’이다. 첨단 모듈제품과 핵심부품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스템 통합화를 통한 중량 및 부품수 감소, 조립 편의성 증대, 비용절감 및 효율적 재고관리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미래형 자동차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존의 기계시스템 부문에 첨단 전자기술을 효과적으로 융합해 차로유지ㆍ자동주차ㆍ충돌회피ㆍ차간거리 제어기술 등 미래 지능형 자동차 구현을 체계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핵심부품에 대한 독자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연료전지 시스템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부품 기술 선점도 노린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3대 핵심모듈인 섀시모듈ㆍ칵핏모듈ㆍFEM모듈을 주요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두번째 엔진은 ‘상생경영’이다. 전호석 대표를 시작으로 본부장급 경영층이 연말까지 총 8회에 걸쳐 지방 협력사를 방문할 계획이다. 경영진은 특히 전장ㆍ섀시ㆍ의장 등 3개 제품 부문별로 1, 2차 협력사를 선정해 매회마다 두 개 협력사를 연계 방문한다. 이를 통해 동반성장의 파급효과를 높이고 정책의 집행 효율성도 한층 더 높이겠다는 취지다.
여기에 1000억여원의 자금을 조성해 중소협력사의 연구개발 등을 지원하는 한편 협력사 직원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품질경영, 생산혁신, 설계기술, 생산관리, 해외사례 벤치마킹 등 전방위적인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양대축을 바탕으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 자동차산업 관련 언론기관인 오토모티브 뉴스가 발표한 세계 100대 부품업체 중 8위에 올랐다. 2020년까지 글로벌 부품업계 ‘톱5’에 진출한다는 회사 비전도 세웠다.
해외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유럽ㆍ중국ㆍ북미ㆍ인도 등에 운영 중인 현지 R&D센터를 적극 활용하고 지역별로 특화한 현지 적합형 전략제품 설계를 통해 현재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해외 완성차 기업으로의 수출 비중을 오는 2020년 20%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주가 역시 상승쪽에 무게가 실린다. 일본의 엔저 효과가 주춤하고 2분기 완성차 업계의 신차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형실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수익 악화에 가려졌지만 현대모비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하며 높은 성장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2분기도 완성차 성수기여서 높은 성장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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