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애프터스쿨이 약 1년 만의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그동안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쳐온 이들이 '애프터스쿨'이란 이름으로 모인 것.
애프터스쿨은 13일 오후 서울 서교동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컴백 기념 기자간담회을 열고 새 음반 소개와 소감 등을 전했다.
이번 싱글 음반에는 타이틀곡 '첫사랑'을 포함해서 '러브 비트(Love Beat)', '화장을 하다 울었어' '드레싱 룸(Dressing Room)', '타임즈 업(Time's Up)' 등 총 6곡이 담겨있다.
특히 타이틀 넘버인 '첫사랑'은 작곡가 겸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펑키하고 그루브한 사운드에 멤버들의 감성적인 보이스 컬러를 입혀 완성했다. 첫사랑을 떠올리며 슬프고 애잔한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누군가에게는 풋풋하고 설레는 기억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슬픈 추억인 '첫사랑'. 애프터스쿨 역시 각자 첫사랑에 대한 느낌이 달랐다. 이는 무대 퍼포먼스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가장 먼저 막내 가은은 "사실 첫사랑이 정확히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엄마나 이모,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여러 감정들이 있더라"며 "무대 위에서 그런 것들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레이나는 "스물다섯이지만 첫사랑에 대해 잘 모르겠다. 그저 어떤 이를 첫사랑이라고 한다면, 봄처럼 풋풋한 느낌이다. 설레는 감정이 전해진다"고 설명했다.
나나 역시 "첫사랑을 떠올리면 기분이 좋고 좋은 추억들이 많았다.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도 그런 감정을 말씀드렸더니, 애잔함을 기본으로 두면서 즐거운 듯한 마음을 표현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반면 유이와 주연은 달랐다.
유이는 "첫사랑을 생각해보면 짝사랑이다. 혼자 좋아하다가 끝났기 때문에 슬픈 기억이다. 그래서 눈물이 나더라"고 회상했다. 실제 그는 뮤직비디오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연출해냈다.
주연도 "첫사랑이 혼자 좋아하다 끝난 짝사랑이었는데,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왜 이리 아픈건가'라는 가사가 정말 내 이야기인 것만 같고 공감이 잘 됐다"고 힘을 보탰다.
리지는 "첫사랑의 의미를 달리 생각한다. 최고의 경험을 준 사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현재진행형"이라면서 "노래를 부를 때는 그저 과거의 사람을 떠올렸다"고 소신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영은 "첫사랑을 '있을 때 잘해'라는 말로 정의내리고 싶다. 떠올리면 가슴이 아프다. 노랫말에 공감을 많이 했다"고 마무리 지었다.
애프터스쿨은 '첫사랑'의 애잔함에 폴 아트 퍼포먼스를 접목시켰다. 기존 강한 카리스마와 파워풀함을 벗고 여성스러움과 감성적인 보컬을 뽐낸다. 이들이 전하는 첫사랑과 현란한 퍼포먼스가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