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갤럭시S4 수혜주로 잘나가던 스마트폰 부품주 주가에 비상이 걸렸다. 하이엔드급 스마트폰에 대한 성장성 우려로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하자 관련 부품주들은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스마트폰 관련주 주가는 지난 7일 삼성전자와 동반 급락한 뒤 10일 오전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부품주 장세를 견인하던 카메라모듈 업체인 파트론와 인터플렉스의 시가총액은 지난 7일 하루에만 각각 1299억원, 671억원이 사라지면서 갤럭시 S4 출시 이전보다 줄어들었다.
켐트로닉스, 자화전자, 디지탈옵틱, 아비코전자, 옵트론텍, 파트론, 인터플렉스, 대덕GDS 등도 급락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이 부품주 주가에 더 큰 타격을 가한 것은 이달초부터 눈에 띄었다. 올초부터 주가가 두자릿수대 상승률을 유지하던 코렌, 파트론, 인탑스 등은 이달 들어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갤럭시 S4 수혜주인 코렌, 파트론, 인탑스의 주가는 올초부터 5월까지 각각 78%와 27%, 9% 가량 상승했으나 이달들어 지난 7일까지 각각 11%, 21% 14% 가량 급락했다. 같은 기간 8% 가량 하락했던 인터플렉스는 이달들어 18%로 낙폭을 확대했다.
부품주의 하락세에는 갤럭시S4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가 한 몫 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주문량을 줄이면서 ‘갤럭시 효과’가 예상보다 빨리 소진되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또 최근 1~2년새 스마트폰 부품주가 다른 업종에 비해 주가가 많이 오른 가운데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앞으로는 저성장 국면으로 접어든다면 부품주가 타격받을 수 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스마트폰 부품주의 대세 상승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지만, 낮아진 기대감을 기준으로 보면 부품업체들이 향후 호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주가에 전방산업 위축에 따른 심리적인 우려가 악영향을 미치더라도 부품주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가능성도 상당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 급락으로 인해 기대감이 낮아져 앞으로 부품업체들의 실적을 보면 ‘깜짝’ 수준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