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ㆍ김우영 기자] 브라질이 외국인 채권투자자들에게 부과하던 토빈세를 없애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브라질 국채에 대한 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귀도 만테라 브라질 재무장관은 외국인이 브라질 국채에 투자할 때 부과하던 세금(IOF) 6%를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논란으로 외국인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와 브라질 헤알화가 미국 달러 대비 빠르게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고금리와 절세 매력으로 인기를 누렸던 브라질 국채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국채를 판매하는 증권사들은 “대형 호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근 글로벌 채권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토빈세 폐지로 브라질에 대한 투자자금이 늘어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브라질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지는 토빈세 적용 시작 이후 2010년 630억달러에서 2011년 353억달러, 2012년 88억달러로 크게 감소해왔다.

다만 금리, 환율 변동 등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부 글로벌팀장은 “6%라는 세금이 없어져 초기에 투자하는 투자자 입장에서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면서도 “토빈세 6%를 보상하기 위해 채권금리가 높게 형성됐던 부분도 있는만큼 금리가 낮아지는 흐름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 팀장은 헤알화 환율과 관련 “추후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증가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헤알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반등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헤알화 하락 압력에 대한 완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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