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향후 2년간 글로벌 금리의 상승 가능성이 낮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저금리 기조 속에 수익중심형 투자 전략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4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호주 공동 금융포럼’에서 사이먼 라 그레카(Simon La Greca) AMP캐피털 상무는 기조 강연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양적완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일부 국가에서는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AMP캐피털은 200명 가량의 투자전문가를 보유한 호주 굴지의 특수 투자운용사다.

그레카 상무는 “한국과 호주는 5월 중에 기준금리를 최저 수준으로 인하했다”면서 “부채 규모가 큰 국가들의 상환불능 위험 우려가 높아지면서 독일ㆍ미국 채권 등 안전 자산의 영향력이 증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기관투자가들에게 “향후 2년간 글로벌 금리의 상승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에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했다.

그레카 상무는 “저금리 환경 속에서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기존 자산 유형 대신 실물 자산을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포트폴리오의 수익 창출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투자처로 부동산 및 인프라 자산이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프라 자산은 상하수도ㆍ도로ㆍ통신 등 국가의 필수 기반 시설을 말한다. 경기 변동성이나 경제의 급박한 충격에 덜 민감한 것이 강점이다.

그레카 상무는 “인프라 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인프라 채권’이 좋은 투자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6~10년 만기의 인프라 채권에 투자하면 예측 가능하고 우수한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금융포럼은 금융투자협회 주최로 호주 유수 금융회사의 투자기법을 배우고 해외진출 벤치마크 기회 제공 및 향후 공동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은 개회사에서 “호주 금융회사들의 이머징 국가에 투자하는 투자기법과 공동사업에 대한 논의는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에게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상제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한국-호주 양국의 거래소 간 교차 상장과 금융규제 차익 해소, 아시아지역 펀드 패스포트의 적극적 추진 등 역내 금융시장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전시키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