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독일 MDT社에 독자 개발한 ‘고압 천연가스 연료장치’ 특허 수출

-세계 선박 엔진 시장 80% 차지하는 MDT, 최초로 해외 업체 특허 기술 수입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선박엔진 업체에 독자 개발한 ‘고압 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LNG HP-FGS)’ 특허를 수출한다. 세계 선박 엔진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독일의 ‘만디젤&터보(MDT)’가 비용을 지불하고 다른 업체의 특허 기술을 납품받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조선은 최근 MDT사와 고압 천연가스 연료 공급장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구체적인 특허사용료와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MDT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앞으로 천연가스 추진 선박 프로젝트들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의 천연가스 연료공급 장치 기술을 적용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MDT가 만드는 선박용 2행정 엔진인 ‘전자제어식가스분사(ME-GI)엔진’에 대우조선이 납품할 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가 함께 장착 되는 구조다. ME-GI엔진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천연가스 연료 사용이 가능한 선박용 2행정 엔진이다.

실제로 대우조선이 지난 해 12월 캐나다 선사 ‘티케이’로부터 수주해 현재 건조 중인 두 척의 액화천연가스(LNG)선에 이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2행정 엔진은 효율과 출력 효과가 뛰어나 중대형 선박들이 주로 사용한다. 최근 글로벌 선사들을 중심으로 초대형 친환경 선박 발주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천연가스 연료공급 장치 기술이 적용된 2행정 엔진에 대한 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은 지난 6월 미국 나스코(NASSCO)가 건조하는 세계 첫 천연가스 추진 컨테이너 선박에 독자 개발한 고압 천연가스 연료 공급 장치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정방언 대우조선 기술총괄 부사장은 “대우조선이 보유한 천연가스 연료 공급장치 핵심 기술은 단순히 회사 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자산으로서도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이번 계약과 별도로 여러 연료공급 장치 제작판매사와 라이선스 제공과 관련한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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