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2분기 실적 시즌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24일 LG전자를 비롯해 25일 현대차와 SK하이닉스, 26일 기아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줄줄이 실적을 발표한다. 1분기 ‘어닝 패닉’으로까지 불렸던 GS건설을 비롯한 대형 건설사들의 2분기 성적표도 25일 이후 공개된다. 실적 관련 투자전략을 재점검할 때다.
문제는 증권사들의 전망치가 기업들이 내놓는 실적과 상당한 괴리를 보인다는데 있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88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하루 전까지 시장은 522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지난 5일 9조5000억원의 2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한 삼성전자도 직전까지 추정치는 10조1600억원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LG디스플레이, KT&G의 2분기 실적은 발표 직전과 각각 17.98%, -7.35%의 괴리율을 보이며 어닝서프라이즈와 어닝쇼크로 양분됐다.
김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어닝서프라이즈나 쇼크가 계속 나오는 것은 애널리스트마다 실적에서 일회성 요인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시장에서 추정하는 최고값과 최저값의 오차와 추정치 평균 등을 활용해 서프라이즈와 쇼크를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와 삼성테크윈, 엔씨소프트 등 IT업종을 비롯해 현대하이스코, SK이노베이션, 삼성중공업, 두산중공업 등이 전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종목으로 꼽혔다.
특히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LG전자는 2분기 예상 영업이익 최고치가 5517억원, 최저치가 4160억원으로 907억원의 격차를 보이며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꼽혔으나, 연초 후 주가 상승률은 -4.9%로 오히려 마이너스다.
어닝서프라이즈 예상 기업 가운데 LG전자처럼 연초 후 주가 하락세를 보인 곳은 SK이노베이션(-15.5%), 현대하이스코(-16.6%), 대림산업(-7.2%) 등이다.
2분기 뿐 아니라 3분기 실적까지 함께 개선되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일하게 2분기와 3분기 실적이 상향되는 업종은 자동차와 섬유ㆍ의복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과 엔화 약세 완화 등의 효과가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특히 중국과 미국 등 전 지역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자동차 업종이 가장 우위에 있다”면서 “코스피의 연간 이익이 꾸준히 하향 조정되는 상황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이 있다면 프리미엄을 받기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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