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대한 회사채 차환발행 지원 여부를 심사하고 결정할 차환발행심사위원회가 이르면 이번 주 출범한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만기도래하는 회사채의 차환발행을 위한 지원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금융투자협회와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주요 채권은행과 금융투자협회, 신용보증기금 등은 이번 주 내로 차환발행심사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하고 관련기관 간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위원회는 15개 채권은행, 5개 증권사, 신용보증기금, 금융투자협회를 비롯한 증권 유관기관 등 총 25개 기관으로 구성된다. 올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일정 신용등급 이하 기업의 신청을 받아 자구 계획 등 심사에 나선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의 회사채 차환 물량은 해당 기업이 만기 도래분의 20%를 우선 자체 상환하고, 나머지 80%는 산은이 모두 인수해 금융투자업계(10%), 채권은행(30%), 신용보증기금(60%) 등에 매각하게 된다.
신용보증기금은 이 회사채를 시장안정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에 편입한 뒤 신용보강을 통해 시장에 매각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위원회 발족 후 3200억원 규모의 회사채안정화펀드를 조성해 차환 발행된 회사채를 인수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대형 5개 증권사인 KDB대우ㆍ삼성ㆍ한국투자ㆍ현대ㆍ우리투자가 각 320억원씩 1600억원을 분담하고 나머지 1600억원은 거래소와 예탁결제원, 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 등 유관기관이 일정 비율로 출자해 조성하게 된다.
차환발행 지원 대상은 대부분 건설과 해운, 조선 등 자금난이 심한 업종의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하반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중 A등급 이하 회사채는 약 10조원이며, 이중 이들 취약업종의 회사채는 4조7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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