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퇴자들의 귀농이 활발해 지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기존의 농사방법이 아니라 친환경 즉, 유기농을 이용한 농작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먹거리에 대한 인식이 보기 좋은 것에서 몸에 좋은 것으로 바뀌면서 유기농산물에 대한 소비도 관심도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창업 아이템은 유기농산물을 이용한 건강 밥집이다. 일반적으로 특정 메뉴를 중심으로 아이템이 결정되지만 이것은 식재료의 차별화를 통한 건강 밥집이다. 집에서 식사를 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은 ‘집밥’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 이러한 정서를 이용하는 것이 이 아이템의 핵심이다.
유기농 밥집은 유기농 식재료만을 이용해 가정식 식단을 제공하는 음식점 사업이다. 가정식 식단을 제공하는 음식점은 흔히 볼 수 있으나, 이 아이템은 최근의 웰빙 트렌드에 맞추어 유기농 재료만을 사용한 건강식을 제공한다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직장인들을 타깃으로면 승산이 있다. 식재료에 사용되는 쌀과 야채는 물론이고 장류까지 철저하게 유기농을 고집하고 여기에 생산자 이력까지 공개하면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매일 바뀌는 반찬에 저렴한 가격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오피스 상권에서는 이런 밥집이 특별한 노하우나 기술이 없는 창업자에게 접근이 비교적 쉽다. 이런 시장을 공략하되 재료의 차별화를 통한 건강식의 이미지를 부각하면서 고가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비싸게 주더라도 제대로 먹고 싶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만 있다면 도전해 볼만 한 아이템이다.
유기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시장도 성장하고 있으며, 유기농 재배 면적도 늘어나고 있어 장기적으로 시장의 성장성은 양호한 편이다. 원가 대비 적정 수익을 담보하는 가격 정책을 펴면 수익성에는 큰 문제가 없으며, 각 계절 마다 생산되는 유기농산물을 활용하기 때문에 메뉴의 다양성도 자연스럽게 해결 할수 있다.
세계적으로도 농산물의 안전성과 건강을 추구하는 웰빙 트렌드의 확산으로 유기농산물 시장규모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2000년 이후 매년 20% 내외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안전한 농식품을 소비하려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늘면서 그동안 유통업체의‘ 구색상품’에 머물렀던 친환경농산물이 이제‘ 주력 상품’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미 시장은 형성돼 있다. 밥집도 유기농산물도 그리고 이것을 부분적으로 적용하는 곳도 있다. 이것을 유기농산물로만 조리하는 건강 밥집이라는 새로운 컨셉을 만들어 가야하기 때문에 일정기간 매출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안정성을 보장 받을 수 있다.
다만, 운영자의 마인드가 매우 중요하다. 단순히 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농촌도 살리고 건강한 밥상을 제공한다는 철학이 필요하다. 이제 맛은 물론이고 재료의 신선함과 사회공헌까지도 생각하는 기업가정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대전=이권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