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게임들이 가장 주력하는 시즌이다. 여름 방학과 휴가라는 확실한 호재가 있고 날씨의 영향으로 실내에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여름 시즌에 유저들을 새롭게 유입시키고 이들을 제대로 관리하면 하반기까지 인기를 이어갈 수 있다. 이런 이유 덕에 여름은 가장 풍성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시즌이기도 하다. 많은 게임들이 앞다퉈 풍성한 선물을 내건 이벤트를 통해 유저들을 유혹한다. 물론, 게임에 관심이 있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지만 인기 상품이 대거 선물로 증정되면 평소 게임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까지 접속하기도 한다. 그래서 여름은 게임사들에게 있어 '성수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벤트 상품이라는 출혈을 감수해야 하는 잔인한 계절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웹게임 시장에서는 이런 전형적인 여름 시즌용 이벤트 러시를 찾아보기 힘들다. 아울러 서버 추가나 업데이트 등의 대형 이슈를 공개한 웹게임들조차 고가의 선물을 내건 이벤트를 자제하는 모습이다.
→ 게임 내 아이템을 이벤트 상품으로 내 건 '삼초온라인'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웹게임들이 방향을 재설정했기 때문이다. 고가의 상품을 앞세울 경우 순간적인 관심을 끌지 몰라도 그 관심이 고스란히 유저풀의 증가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말 그대로 견물생심으로 접속한 유저들이 많아진 것이기에 실제 게임을 좋아하는 충성 유저들의 증가로 연결되는 않는다. 그래서 최근에는 상당수의 웹게임들이 고가의 선물보다는 실제로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으로 여름 시즌을 겨냥한다. 대표적인 것이 최근 13번째 신규 서버를 추가한 '삼초온라인'으로 비싼 선물대신 '용혼정' 등 게임 내 아이템을 제공, 유저 관리에 나서고 있다. 두 번째는 공격적인 물량 마케팅을 진행하기에는 웹게임사들의 부담이 너무 크다는 점이다. 이미 포화상태에 달할 만큼 시장 경쟁이 치열해 과거에 비해 많은 돈을 투자할 여력이 없다. 때문에 게임 내 아이템을 대신 활용해 유저들이게 혜택도 주고 자금도 아끼는 일석이조를 노리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무분별한 선물 공세 대신 유저들에게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든다. 그러나 게임 내 아이템을 너무 지나치게 유통시킬 경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고수 반열에 오른 유저들이 거부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초보와 고수 사이에서 적절하게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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