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한 장마기후가 지속되면서 식중독 위험지수에 경고등이 켜졌다.
식중독지수는 특정 온도와 습도에서의 식중독 발생확률을 수치화한 것으로 ▷35미만(관심) ▷35이상~70미만(주의) ▷70이상~95미만(경고) ▷95이상(위험)으로 구성된다. 특히, 지수 70이상~95미만(경고) 및 95이상(위험)은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단계로 현재 전국이 이에 해당해 주의 깊은 위생관리가 요구된다.
식약처에 따르면, 식중독지수 경고단계에서 음식물 취급을 소홀히 하면 4~6시간 내에 부패할 수 있다. 식중독균은 3∼4시간 내에 100배로 증식하고, 6∼7시간 내에 1만배로 증식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세균의 온상이나 다름없는 행주, 도마, 식칼 관리에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주방에서 젖은 행주는 다층 오염원이다. 식사 전후 식탁을 정리할 때는 물론, 설거지 후 식기의 물기 제거부터 밥솥, 전자레인지 등 주방가전을 닦고 식기건조대 아래 고여 있는 물기도 닦아낸다. 한마디로 세균이나 식중독균 등 유해물질 덩어리라 할 것이다.
행주는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젖은 행주는 6시간 뒤면 살모넬라균 같은 식중독균이 증식을 시작하고, 12시간 뒤에는 그 균이 100만배로 늘어나게 된다.
이밖에 조리과정에서 고기나 생선을 자르고 다듬은 칼과 도마도 매번 깨끗하게 씻고 살균하는 게 좋다. 최근 조리 때마다 바꿔서 쓸 수 있는 항균도마나 식칼세트는 이런 면에서 유용하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는 “장마철에는 올바른 행주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위생적인 주방관리를 위해서는 행주를 하루에 한 번씩 100도 이상 끓는 물에 10분 이상 삶거나 전자레인지에 8분 이상 가열해 살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이렇게 하기 어려울 때에는 빨아 쓰는 종이타올이나 살균수 제조기, 살균기 사용 등도 권할만 하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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