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투명성기구 부패지수 조사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민주주의를 추구해야 하는 정당들이 세계에서 가장 부패한 분야로 인식됐다. 한국 역시 정당이 ‘부패 1위’였고 국회, 종교단체, 공무원, 사법부가 그 뒤를 이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 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가 전 세계 107개국 11만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 9일 발표한 ‘부패지표 2013’에 따르면 세계 어디서나 가장 부패한 분야는 정치권이었다.

분야별 부패점수(1~5점)에서 정당은 3.8점으로 불명예 1위에 올랐다. 경찰이 3.7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공무원ㆍ의회ㆍ사법부가 각각 3.6점을 받았다.

이어 기업ㆍ의료(3.3점), 교육(3.2점), 언론(3.1점), 군대(2.9), 시민단체(2.7점), 종교단체(2.6점) 순이었다.

한국 역시 정당(3.9점)이 최고점을 기록했고, 의회(3.8점)가 2위에 올랐다. 특히 이들 점수는 세계 평균보다 각각 0.1점과 0.2점 높아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다른 국가에 비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기할 만한 점은 세계 평균 부패점수가 가장 낮은 종교단체가 한국에서는 3.4점으로 3위에 기록된 것이다.

다음으로 공무원이 3.3점을 기록했지만, 세계 평균보다는 0.3점 낮았다. 사법부ㆍ경찰ㆍ민간기업(각각 3.2점)은 세계 평균보다 양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