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요즘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예능인 남자 연예인들의 군 체험기 MBC ‘일밤-진짜사나이’의 김민종 PD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봤다.
첫번째는 대본 유무다. 김 PD는 “대본은 없고 일정표만 있다”면서 “거기에는 하루 일과표가 있다. 몇시부터 몇시까지 씻고 정비하고 훈련받는지가 나와있다”고 말했다.
리얼 버라이어티의 대본은 제법 자세하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대본대로 가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대본은 필요한 과정을 놓치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진짜사나이’에는 그런 내용조차 없고 부대에 집어넣어 관찰만 하니까 멤버들이 제작진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우리를 너무 방치하는 것 아니냐”라고 한다. 멤버를 방치하는 데 어떻게 방송 분량을 확보하느냐고 물어보자 김 PD는 “워낙 많이 찍으니까 분량 확보가 가능하더라”고 전했다.
두번째는 걸그룹의 위문차 방문이다. ‘걸스데이‘가 왔을 때만 해도 폭발적인 호응이 나왔다. 걸스데이는 군인들의 대세라는 뜻의 ‘군통령’이라고 해서 섭외가 됐기에 효과가 배가됐다. 하지만 이름도 잘 모르는 걸그룹 투아이즈가 위문차 오자 현장에서는 큰 반응이 나왔지만 네티즌 사이에서는 찬반 양론으로 갈렸다. ‘영혼없는 위문광고‘ ‘마케팅의 냄새가~”라는 반응도 나왔다. 게다가 투아이즈는 김수로, 장혁과 같은 소속이었다. 이에 대해 김 PD는 “투아이즈는 걸스데이가 방송되기 훨씬 전에 섭외된 팀이다. 걸스데이가 방송에 나간 후에는 위문공연을 오겠다는 걸그룹들이 제법 있지만 당시에는 없었다. 경북 울진에 아침 7시까지 모여야 했다. 투아이즈가 자발적으로 위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세번째는 ‘아기병사‘ 박형식의 매력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이었다. 김 PD는 “장혁 씨는 잘 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박형식은 예측하기가 힘들었다”면서 “박형식의 매력은 리액션이 너무 좋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형식의 계산되지 않는 반응은 자신을 잘 보여준다. 보통 아이돌들이 무의식적으로 포장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지만 박형식은 본모습을 그대로 드러낸다. 그리고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겁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