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기아자동차가 최근 판매 부진에 빠진 ‘올 뉴 카렌스’의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표적인 경쟁 모델인 한국지엠 ‘올란도’의 보유 고객에게 30만원을 지원하는 비장(?)의 카드를 뽑아들었다.

국산차 업체가 기존 수입차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한 프로모션(판매촉진)은 종종 진행 해왔지만, 국산 경쟁 모델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좀 처럼 드문 경우다.

2일 기아차는 ‘7월 이벤트 및 판매조건’을 발표하면서 ‘올 뉴 카렌스 업그레이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카렌스, 엑스트렉, 카스타, 싼타모, 라비타, 레조, 올란도 등 국산 소형 미니밴 보유 개인 고객 가운데, 지난달 30일 현재 등록 유지 고객이 7월 중으로 올 뉴 카렌스를 출고하면 3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독특한 점은 이번 이벤트에서 올 뉴 카렌스의 가장 강력한 경쟁 모델을 직접 겨냥했다는 점이다. 지난 3월 출시된 올 뉴 카렌스는 첫달 253대, 다음달 1512대로 판매가 늘다가 5월 들어 1146대, 그리고 6월 921대로 판매가 감소 추세다. 반면 한국지엠의 올란도는 지난달 1149대가 팔리며 전월 대비 2%나 판매가 증가, 올 뉴 카렌스를 눌렀다. 올란도 역시 올 뉴 카렌스 출시 초기에는 판매가 영향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다시 판매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뉴 카렌스의 부진에 기아차는 유명 콘도 2박 이용권 증정 이벤트도 새롭게 진행하기로 했다. 개인 출고 고객이 7월 중 출고하면 유명 콘도 평일 1박, 주말ㆍ법정 공휴일 및 성수기 1박 이용권을 증정하겠다는 것이다.

기아차가 지난 3월에 선보인 ‘올 뉴 카렌스’는 지난 2006년 뉴 카렌스를 출시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다. 기존 카렌스의 ‘다목적차량(MPV) 이미지’ 대신 세단의 스타일과 RV의 공간 활용성을 결합시킨 새로운 콘셉트의 차량이다.

하지만 기존 준중형 고객 및 첫 SUV 구매 고객에게 어필하겠다는 목표와 달리 전작 보다 콤팩트해진 사이즈 때문에 오히려 포지션만 어정쩡해 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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