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8월의 끝자락인 현재까지 한반도에 직접영향을 미친 여름태풍은 한번도 없었다. 그러나 다음달에는 적어도 1개 이상의 가을태풍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제1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발생했지만 일본으로 북상하면서 한반도에 직접영향을 줄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다만 콩레이의 간접영향으로 제주도 남쪽 해상에는 파도가 높게 일겠으며, 내일(29일)부터는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여름태풍이 사실상 실종됨에 따라 올해는 2009년 이후 4년만에 태풍 없는 여름을 보내게 됐다.
일반적으로 태풍의 영향이 가장 많은 달은 8월이며, 1년에 평균 25개 발생한 태풍중 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5개의 태풍이 발생한 가운데 볼라벤과 덴빈, 두 개의 태풍이 몰아치면서 한반도에 큰 피해를 입혔다.
그러나 올해 8월에는 현재까지 총 5개의 태풍이 발생했지만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것은 하나도 없다.
올해에는 예년보다 강하게 발달된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태풍의 진로를 막고 있었기 때문.
그러나 강력했던 고기압의 세력이 점차 수축하면서 태풍이 진입하는 길이 열리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에 따르면 9월에는 태풍이 9~12개 정도 발생해 한반도에는 최소한 1개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올여름 이례적인 폭염으로 태풍이 만들어지는 북서 태평양의 수온이 높아졌기 때문에 9월에는 다량의 수증기를 함유한 매우 강력한 태풍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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