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과 함께 정신장애인 전용 직업인 ‘동료지원가’를 개발하고, 첫 취업자 10명을 배출했다고 27일 밝혔다.

’동료지원가‘란 질병특성상 다른 장애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질병 특성을 고려해 시와 공단이 개발한 직무로, 치료와 재활을 통해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신장애인이 자신의 장애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동료상담, 프로그램 운영, 교육강사 활동 등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다른 정신장애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회복과정에 동참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와 공단은 지난 6월 활동이 가능한 정신장애인 10명을 모집해 지난 12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동료지원가 맞춤형 훈련과정을 실시하고, 병원과 복지시설 등의 취업을 도왔다.

훈련은 일대일 취업상담 및 집단상담, 동료지원가 직무교육 기초과정과 실습과정으로 진행했다.

이번에 훈련에 참가한 10명 중 4명은 서울의료원, 2명은 대길사회복지재단 푸른초장에 취업했으며, 다산복지재단 송파정신장애인사회복귀시설, 한울지역정신건강센터, 중랑 한울지역정신건강센터, 구로구공동희망학교에 각각 1명씩 취업했다.

이들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인턴 과정을 거쳐 이후 12월부터 정식 직원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정신장애인들을 위해 사회복귀시설 주간재활시설의 직업재활훈련을 통해 취업을 지원하고 있지만, 사회적 편견과 부정적인 인식이 심해 외부 취업장 발굴 어려움으로 대부분 보호작업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정신장애인 동료지원가 관련 문의는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02-2133-7547) 또는 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 재활지원팀(02-3446-9934 내선220~223)으로 하면 된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정신장애인들도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연계 뿐 아니라 다양한 직업 개발을 통해 이들의 일자리 창출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