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네 손가락을 펴드는 퍼포먼스와 함께 군부통치 반대를 외치며 시위를 벌인 이집트 시위에서 또 사망자가 나왔다.
이집트 최대 이슬람 조직 무슬림형제단을 주축으로 한 세력이 30일(현지시간) 전역에서 군부 통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또다시 벌여 사상자가 속출했다.
무슬림형제단 지지자 등 수천명은 이날 금요 예배를 마치고 카이로를 비롯한 이집트 전역에서 군부에 반대하고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거리 시위를 했다.
무르시 찬반 세력이 곳곳에서 충돌해 포트사이드와 샤르키아 지역에서 모두 3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이집트 국영TV가 보도했다.
시위대 다수는 군부를 규탄하는 거리 시위에서 엄지를 접고 나머지 손가락을 편채 손을 들어 보였다.
네 손가락 상징은 무르시 지지자들이 한 달 넘게 연좌농성을 했던 카이로의 ‘라바(Rabaa)광장’에서 비롯했다. 이 광장 이름은 아랍어로 네 번째란 뜻인 ‘라비아(Rabia)’에서 유래했다.
사망자 가운데 2명은 가슴에 총상을 입었다.
카이로와 기자를 포함한 일부 도시에서는 군인과 경찰이 무르시 지지 시위대를 해산하고자 최루탄을 발사했다. 카이로 스핑크스 광장 인근에서는 총소리도 들렸다고 목격자는 말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지난달 3일 군부에 축출되고 나서 카이로 외곽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무슬림형제단 최고위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 무함마드 엘벨타기가 전날 기자지역의 한 농가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