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우리나라 전통 의학을 현대식으로 재조명할 산청엑스포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산청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7일 현재 행사장 조성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61만㎡ 규모 행사장에 496억원을 들여 준비한 엑스포의 현재 공정률은 99%, 일부 시설을 제외한 모든 시설은 준공을 끝났고, 전시물도 속속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태다.
조직위 관계자는 다음달 6일 시작되는 산청엑스포가 전국민적인 엑스포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에서도 3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부산ㆍ울산ㆍ대전에서는 1시간 30분, 광주에서도 2시간이면 행사장을 찾을 수 있어 접근성이 높다는 것. 아울러 국민들이 반드시 산청엑스포를 둘러봐야 할 다섯 가지 이유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첫번째 이유로 자부심과 교육효과를 꼽았다. 올해가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이 되는 해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기록유산을 둘러보고 한민족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의보감에 관한 학습은 동의보감박물관에서, 학술적 가치는 제1회 동의보감국제컨퍼런스 등 10개의 학술프로그램에서도 재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남녀노소 누구나 동의보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높은 학습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평소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내던 자신의 몸 상태 깨달을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20여개에 달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 속에서 자신의 몸을 스스로 돌보며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제관 2층 ‘힐링파크’에서는 첨단한의약을 통한 치유법을, 동의보감박물관에서는 약초 상식을 키우며 약선음식 만들기 체험을, 세계관에서는 세계전통의약체험을, 약선문화관에서는 현대인의 생활습관과 질병을 예방하는 상차림에 대해 알아보고, 동의보감에 나오는 33가지 물 이야기도 접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엑스포에서는 국내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희귀한 볼거리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동의보감박물관에서는 동의보감이 중국, 일본 등에서도 출판될 정도로 베스트셀러였다는 것과 산청약초관에서는 100년 넘은 희귀목본과 50여종 지리산 자생약초를 보여준다. 특히 세계관에서는 5000년 전 살았던 얼음미라 ‘외찌’ 공개특별전에서 염증치료제로 사용됐던 차가버섯과 치료로 사용된 문신, 선사시대 식생활까지 엿볼 수 있다. 캄보디아 민속춤을 비롯, 5대륙 20개국의 전통의약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풍성한 공연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엑스포 공연의 특징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 ‘지역과 세계의 만남’, 그리고 관객 참여형이라고 설명했다. 기간 내내 적게는 매일 3~4회 많게는 7~8회 상설공연, 마당극, 특별공연, 이벤트, 경연대회 등이 관람객을 찾아간다.
조직위 관계자는 “엑스포 관람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와 산청의 비경 감상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면서 “산청의 명물 약초밥상을 경험하고 산청의 비경인 지리산 천왕봉을 비롯해 대원사 계곡, 가야 마지막왕 무덤인 국내 유일의 돌무덤 구형왕릉, 남사예담촌, 남명조식유적 등을 둘러보면서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