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기업 회장을 사칭한 상습사기범 2명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28일 경북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기업 회장을 사칭해 취업 등을 미끼로 피해자 8명을 상대로 59회에 걸쳐 1억5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A씨(무직ㆍ57)등 2명을 검거(상습사기)했다. 이들 중 A씨를 구속하고 B씨(건설업·64)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피해자 8명에게 “나는 서울 모대학 법대를 졸업해 사법고시를 합격한 후 인연이 닿아 대기업 전 회장의 양아들로 입적했고, 곧 대기업 회장으로 취임하는데 당신에게 하도급을 주겠다. 사장을 시켜주겠다”는 말로 속였다.

B씨는 피해자들이 위 사실을 믿게 하기 위해 “A씨가 대기업 본사에서 회장을 만나는 것을 직접 보았고 대단한 사람”이라는 등의 거짓말로 피해자들을 현혹시켰다.

경찰은 이들이 업무추진비, 로비자금 등의 명목으로 59회에 걸쳐 1억5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들 범행수법으로 보아 다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