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SK이노베이션… 정유·화학주 실적 크게 개선
코란도 투리스모 흥행 성공 만년적자 쌍용차도 흑자달성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전망 실적발표 시즌 마무리를 앞두고 2분기 흑자전환 소식을 알리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하반기에도 실적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흑자전환주들은 주가 흐름도 양호한 모습이다.
13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IFRS 연결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롯데케미칼, S&T모터스, EMW, 쌍용차, LG유플러스, S-Oil, SK이노베이션, 웅진씽크빅 등이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S-Oil은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1483억원 적자에서 올해 2분기 996억원 흑자로, SK이노베이션은 1325억원 적자에서 3955억원 흑자로, 롯데케미칼은 478억원 적자에서 696억원 흑자로 각각 돌아서는 등 정유ㆍ화학주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만년 적자였던 쌍용차도 2분기 영업이익이 37억원 흑자를 냈다. 2010년 이후 3년 연속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EMW 역시 올해 2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쌍용차와 관련해 “2010년 3분기에 자산 매각으로 흑자를 낸 것을 제외하면 2007년 3분기 이후 첫 분기 흑자”라며 “코란도 투리스모의 판매대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 LG유플러스, S-Oil, SK이노베이션 등 2분기 흑자전환주 대부분은 다음 분기에도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대신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은 롯데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배가 넘는 1600억~1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용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과 관련해 “3분기까지는 합성수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3분기 후반에서 4분기 초에는 실적 흐름이 다소 주춤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전망에 일부 흑자전환주들은 실적 발표 이후에도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S&T모터스와 쌍용차는 지난 12일 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각각 9.6%, 7.9% 올랐다. EMW(8.8%), 롯데케미칼(8.4%), LG유플러스(6.8%)도 실적 발표 이후 지난 12일까지 상승했다.
반면 S-Oil(-1.2%), SK이노베이션(-2.7%), 웅진씽크빅(-8.5%) 등은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했다. 웅진씽크빅의 경우 지난 9일 실적 발표 이후 올해 IFRS 별도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397억원에서 180억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한편 안랩, OCI, 삼성SDI, 오리콤, 삼성정밀화학, LG생명과학, GⅡR, 한화케미칼은 전 분기 대비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과 관련해 “3분기 원료사업 수익성 증대와 태양광사업 적자축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775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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