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지난 11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이용녀(87) 할머니의 유족들이 부음 기사에 도가 넘는 악플을 단 이들을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용녀 할머니의 손녀 서미영(39)씨는 “피해자인 우리 할머니에게 심한 말을 써서 이제는 돌아가신 분을 욕하는 일을 더는 두고볼 수 없다”며 “경찰에 고발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씨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다”라면서 “악플을 단 사람들이 누구인지 꼭 밝혀 사과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족들은 할머니의 장례 절차를 마치는 대로 고발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앞서 지난 2011년에는 한 일본 유학생이 유명 포털사이트에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한 글을 올려 경찰에 고발당하기도 했다.
이 유학생은 뒤늦게 해당 글을 삭제하고 사죄의 글을 여러 차례 게시했다. 또 그 가족들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피해자 단체를 찾아가 사죄해 고발이 취하됐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며 분노하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아픔과 한으로 살아온 삶을 보둠지 못할 망정 비난이라니”(@lee***) “니들이 사람이니!”(@perc*****) “한 여자의 한 많은 일생을 위로는 못할 망정 악플을 달다니. 신상을 추적해 인물을 공개하자”(@grap*****)라며 악플러의 만행에 경악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유족들은 사과만 받지 말고 반드시 법에 따른 처벌을 받도록 해야합니다”(@whoe*****) “인면수심은 형벌로라도 인간이 되게 해야”(@Jaem********) “전부 찾아내서 엄벌에 처해야 한다”(@skym*****) 등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용녀 할머니는 16세 때 싱가포르를 거쳐 미얀마에서 일본군 성노예로 고초를 겪었다. 1995년부터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던 이용녀 할머니는 일본군의 비인도적 만행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앞장섰다. 지난 2000년 도쿄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전범 국제법정에 참석해 전쟁 범죄를 고발했다.
아들 곁에서 지내고 싶어 지난해 말 나눔의 집을 나온 할머니는 지난 11일 포천의료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