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에게 독살된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의 어머니가 침묵을 깨고 처음으로 이번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헤이우드의 유족, 특히 두 자녀에게 미치는 충격을 줄일 수 있도록 중국 당국이 ‘단호함과 동정’을 보여주기를 촉구했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닐 헤이우드의 어머니 앤 헤이우드가 지난 11일 WSJ에 보낸 성명서에서 “나는 중국 당국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않기 위해 지금까지 아들의 죽음에 대해 코멘트를 해달라는 언론매체의 모든 요청을 거절해왔다”면서 “그러나 이제 상황이 나에게 침묵을 깨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런던에 살고있는 그는 “아들이 사랑했고 존경했던 큰 나라(중국)의 지도자들이 단호함과 동정을 보여줄 것이고 그럼으로써 남겨진 가족들이 겪고있는 악몽이 마침내 종결되기는 원하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헤이우드 집안과 가까운 사람들에 따르면 앤 헤이우드는 아직까지 어떤 보상 제의나 죽음과 관련돤 충분한 설명을 중국 당국으로 듣지못한 상태다. 법률전문가들은 보상이 보시라이나 구카라이 집안에서 나올 것으로 보이나 여기에는 중국 당국의 암묵적인 동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 2011년 닐 헤이우드는 충칭의 한 호텔방에서 독살당하면서 보시라이를 실각시킨 ‘막장 드라마’의 희생양이 됐다. 구카이라이는 살인죄로 공식 기소돼 사형 유예판결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