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이돌 그룹 중 김준수만큼 무대 장악력이 뛰어난 이가 또 있을까.

김준수는 지난 8월 3일과 4일 삼성동 코엑스 D홀 두 번째 아시아 투어 서울 '인크레더블'(XIA 2ND ASIA TOUR CONCERT INCREDIBLE IN SEOUL-Incredible)’을 개최했다.

이날 김준수는 팬들과의 소통은 물론, 발라드, 댄스, 드라마 OST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120분의 공연을 이끌었다.

그는 정규 1집 타이틀곡 '타란탈레그라(TARANTALLEGRA)'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노 게인(no gain)’, ‘나 지금 고백한다’, ‘쵸콜릿걸’의 무대를 선보이며 강렬한 모습과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감성을 팬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나 지금 고백한다’ 무대에서는 피처링을 맡았던 가수 길미가 직접 등장해 김준수와의 달달한 연인의 모습을 연출,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또한 그는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의 OST ‘바보가슴’, ‘사랑의 눈꽃처럼’을 열창해 보컬리스트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펼쳤다.

이외에도 김준수는 ‘11시 그 적당함’, ‘사랑하나봐’, ‘가지마’ 등을 부르며 애절한 보이스로 팬들의 감성을 촉촉이 적셨다. ‘사랑하나봐’ 무대에서 그는 팬들에게 장미꽃을 건네는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 팬들과의 거리를 한층 좁혀 나갔다.

김준수의 가창력이 부각된 무대와 함께 그의 특유의 퍼포먼스와 섹시미를 강조한 공연도 이어졌다. 그는 ‘노 리즌(No Reason)’ 무대에서 가터벨트를 착용핸 여성댄서들과 섹시 댄스를 펼쳐 농익은 옴므파탈을 발산했다. 이어 미국 싱글곡 ‘언커미티드(Uncommitted)’의 재편곡 버전을 공개,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했다.

어김없이 이번 콘서트에도 김준수는 팬들의 세가지 소원을 들어주기도 했다. 그는 ‘자주듣는 노래를 완곡으로 불러달라’는 팬들의 첫 번째 소원에 “요즘 콘서트 준비로 내 노래와 뮤지컬 ‘엘리자벳’ 노래밖에 듣지않는다”며 당황했지만 이내 ‘엘리자벳’ 속 넘버 곡 ‘마지막 춤’을 열창했다. 또한 한 남성 팬은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의 가사를 적어온 종이를 건네며 이 곡을 불러달라고 소원을 말했다. 김준수는 준비되지 않은 곡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노래를 열창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팬들은 마지막 소원으로 스티비 원더의 ‘레이틀리(Lately)’ 원했고 김준수는 이 곡 역시 완벽하게 소화했다.

김준수는 마지막 무대에서 2집 앨범 타이틀곡 ‘인크레더블’ 무대를 공개했다. 그의 열정적인 모습에 팬들은 하나가 돼 열광했다. 그는 팬들의 자신의 이름을 연신 외쳐대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고자 앙코르 곡으로 ‘피버(Fever)’과 ‘미안’을 부르며 두 번째 아시아 투어 서울 공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준수는 오는 10일, 11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 다음달 28일 호주에서 아시아투어의 열기를 이어간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