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기성용(24)과 지동원(22)이 활약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의 파올로 디 카니오(45·이탈리아)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경질됐다.

선덜랜드는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디 카니오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며 “케빈 볼 코치가 25일 예정된 피터보러와의 캐피털원컵 경기를 임시로 이끌 예정이며 조만간 새로운 감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4월1일 선덜랜드의 사령탑을 맡은 디 카니오 감독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무4패(3득점·11실점)의 씁쓸한 성적표를 남긴 채 5개월 23일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더불어 디 카니오 감독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먼저 짐을 싼 사령탑이라는 불명예도 함께 맛봤다.

그는 2011년 잉글랜드 리그2(4부리그) 소속이던 스윈던시티의 사령탑을 맡아 처음 지도자의 길로 나서 취임 첫해에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하부리그에서 21개월의 지도자 생활이 전부인 디 카니오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팀을 이끌기에 부족하다는 지적도 많이 받았다. 게다가 선수 시절 자신을 파시스트라고 주장한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디 카니오 감독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해 팀이 최하위로 추락하면서 팬들의 사퇴 압력을 받아야 했다.

선덜랜드가 이번 시즌 유일하게 거둔 승리는 지난달 28일 밀턴킨스톤스(MK돈스)와의 캐피털컵 2라운드에서 4-2로 이긴 게 유일하다.

디 카니오 감독의 경질로 이번 기성용과 지동원의 입지도 불안해졌다.

지동원은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독일) 임대를 마치고 이번 시즌 디 카니오 감독의 요청에 따라 선덜랜드로 복귀했고, 기성용도 디 카니오 감독의 강력한 의지로 스완지시티를 떠나 선덜랜드로 임대됐다.

특히 기성용은 최근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는 등 팀 내 입지를 잡아가는 상황이어서 디 카니오 감독의 경질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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