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고 사이트에 물품을 판다고 허위글을 올려 돈만 받아 챙기고 잠적한 1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피의자는 동종 전과로 소년원에서 출소한 지 두 달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대문 경찰서는 인터넷에서 물건을 팔 것처럼 속여 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A(18) 군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교 중퇴생인 A 군은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중고나라와 같은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 옷, 야구티켓 등 총 98건, 690만원 상당의 물건을 올려 팔 것처럼 해놓고 피해자들로부터 돈만 받아 잠적했다.

판매하겠다고 올린 물건도 실제 A 군이 소유한 물건이 아니었으며, 중고 사이트에 올라온 다른 사람의 물품이나 구글을 통해서 수집한 사진으로 피해자들을 현혹시켰다고 경찰은 전했다.

판매글을 올릴 때도 A 군은 청주ㆍ부산 등 주거지를 각각 다르게 올리고 아이디를 바꿔 사용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 군은 지난해에도 동종 사기로 인해 소년원에 수감됐다가 올해 1월 출소했지만 출소 두 달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