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감독 이승준, 제작 JK필름)가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설경구, 문소리, 다니엘 헤니 등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겠지만, 뒤에는 항상 제작자로서 작품을 끝까지 밀고 간 윤제균 감독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9월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는 지난 8일 하루 전국 775개의 상영관에 31만 6768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5일 개봉 이래 누적 관객 수는 100만 882명이다.

‘스파이’는 오랜만에 등장한 코믹첩보액션극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주연배우 설경구, 문소리의 코믹 연기와 쫀득쫀득한 캐릭터 열전, 그리고 보는 이들을 들었다 놨다하는 화려한 액션신이 관객들을 사로잡은 것이다.

이는 곧 이번 작품의 제작과 시나리오를 맡은 윤 감독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해 감독 교체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스파이’는 그의 피와 땀이 묻어 있다. 주연 배우들을 다독이는 것도, 작품을 완성시키는 것도 윤 감독의 몫이었다.

그의 노력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스파이’는 윤제균 감독 특유의 코믹함과 매끄러운 연출이 돋보인다. 윤제윤 감독은 그간 ‘두사부일체’(2001) ‘색즉시공’(2002) ‘낭만자객’(2003) ‘1번가의 기적’(2007) ‘해운대’(2009), ‘댄싱퀸’(2012) 등 수많은 작품들을 연출하며 필모그래피를 완성해왔다. 특유의 코믹 코드로 관객들에게 늘 웃음보를 안겼던 그는 ‘스파이’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여지없이 발휘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윤 감독의 ‘스파이’는 개봉 이래 박스오피스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한국 코미디 영화의 부활을 알린 ‘스파이’가 기록할 성적에 관심이 모아진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