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질검사원 32명 선발

서울시는 수돗물 ‘아리수’가 세계적으로 수질을 인정받고 있으나 시민들이 여전히 불신하는 점을 감안해 공급 과정에서 물맛이 변화하는 원인을 찾아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아리수 소믈리에’를 운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상수도 수질검사원들을 대상으로 맛과 냄새에 민감한 32명의 소믈리에를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소믈리에들은 기존에 진행해온 정량적인 수질 검사는 물론, 서울시 전역에 퍼져 있는 수도꼭지 720개 지점에 대해 매월 맛과 냄새까지 감별해 냄새 지점을 진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소믈리에들은 상수도연구원에서 지난 7월 29일~8월 13일 교육을 받았다.

소믈리에들이 찾아낸 냄새물질은 이후 시에서 발생 지점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아 제거하게 된다.

아리수 소믈리에는 수도사업소별 1개팀(민간인 2명, 공무원 1명) 총 8개팀으로 운영되며, 현장에서 이뤄지는 맛ㆍ냄새 평가는 3명이 교차 검사로 냄새물질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냄새가 나거나 맛이 변한 곳은 그 지점부터 역추적해 원인을 파악하고 아리수 공급 과정별ㆍ배관종류별ㆍ가구형태별 유형에 따라 현장에 맞는 해결책을 찾아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급수 환경 개선을 위해 시민이 노후 옥내 배관 및 직결 급수 교체 시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상대적으로 우선 지원이 필요한 단독주택 165㎡ 이하, 다가구주택 330㎡ 이하, 아파트 85㎡ 이하 규모인 소규모 주택의 노후 옥내 급수관을 2016년까지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냄새 없는 아리수 만들기를 위해 재염소 주입으로 소독제 염소 냄새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2014년까지 고도정수처리 조기 완공으로 조류로 인한 냄새를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아리수 음용률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경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리수 소믈리에 운영으로 맛있는 아리수를 공급해 시민들이 마음 편히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