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경북지방경찰청 해이한 공직기강이 국정감사 도마위에 올랐다.

3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현 민주당 의원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북청 경찰들이 조직폭력배 연계부터, 절도, 음주운전까지 기강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 경북청 소속 각종 비리경찰이 2011년 55명, 2012년 55명, 올해 8월 기준 37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201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징계는 파면 2명, 해임 9명, 강등 9명, 정직 19명, 감봉 42명, 견책 66명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올해 2월 경북 김천경찰서 A(36) 경사가 구미경찰서 유치장에 갇힌 조직폭력배를 면회하고 경북청 광역수사대의 ‘조직폭력배 2개 대학 총학생회 장악’ 수사 상황을 여러차례 전해준 혐의로 감봉 3개월 징계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A 경사가 담당 경찰서 내 사건이어서 수사진행 상황을 알아본 것이고 조직폭력배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지만 조직폭력배를 단속하고 검거해야할 경찰이 수사 중인 조직폭력배 사건의 진행상황을 알아보고 해당 조직폭력 사건 피의자를 면회까지 했다는 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또 경북 구미경찰서 B(54) 경위는 지난 3월 16일 구미시내 한 상점에서 9000원짜리 두유 한 상자를 훔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후 정직 2개월 징계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B 경위가 술에 취해서 당시 사건 경위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변명했지만, 절도범을 잡아야할 경찰이 절도범이 됐다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조롱과 멸시를 자초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북청 관계자는 “교육윤리강화, 자체감찰 강화, 자정분위기 확산 및 홍보 등으로 경북청 경찰들의 징계 숫자를 줄이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