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시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 조성 공사 입지 내에 발암물질인 슬레이트 자재가 무방비로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구산단 1구역 내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규모는 원형상태의 폐석면 335t, 부스러기상태의 폐석면 70t, 2구역에서는 슬레이트 313t, 텍스 3t이 쌓여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은 산단이 조성되면서 지정폐기물처리업체가 용역을 맡아 제거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도 철거된 슬레이트(1급 발암물질) 건축자재가 도처에 산재돼 무방비로 방치돼 있다.

대부분의 축사, 가옥 터 등에는 밀봉되지 않은 석면 처리물이 방치돼 있으며 정도가 심한 곳은 슬레이트 잔재가 수북히 쌓여 있는 곳도 있다.

또 폐냉장고, 비닐 등 생활쓰레기들로 인해 쓰레기 집하장을 방불케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외부로의 석면노출 걱정 및 공사업체의 소홀한 관리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황 의원은 “대구국가산업단지 일대는 현재도 150여명의 주민들이 이주하지 않고 거주하고 있다”며 “특히 낙동강 본류와 바로 인접한 거리에 있기 때문에 장마철 석면 가루가 인근 낙동강으로 유입된다면 직접적인 식수오염이 우려되는 만큼 대구시 등 관할 관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