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외국인은 돌아서지 않았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5일 외국인은 정규장 마감 후 시간 외 대량 매매로 순매수를 이어갔다. 3시 장 마감 당시 외국인은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장이 끝나고 시간외 매수에 나서면서 외국인은 이날 12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28일 오전에도 외국인은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펀드 자금 흐름을 살펴보더라도 외국인이 당장 ‘셀 코리아’로 돌아서지 않을 거란 관측이 우세하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가 연내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 선호 국면(Risk on)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국 관련 글로벌 펀드군 내 한국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외국인 프로그램 수급을 지지해줄 요인이 될 것”이라 밝혔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도 “국내 증시는 이익모멘텀 둔화 등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 여지가 있다”면서 “그러나 글로벌 투자자들이 여전히 위험자산을 선호하고 있고, 한국과 같은 대외경기에 민감한 국가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상승국면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경기민감 대형주에 대한 관심도 유지할 것을 권했다.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둔화됐다가 다시 강화되고 있는 자동차나 3분기와 4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모두 상향조정되고 있는 기계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배당 이슈도 연말 외국인의 프로그램 수급을 지지해주는 한 원인이다. 여기에 투신의 매도 폭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외국인마저 팔자세로 전환한다면 그에 따른 시장 충격 비용은 고스란히 외국인의 몫이어서 쉽게 팔긴 어렵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달러 환율 1050원은 단기투자자와 국내 투자자에 주는 심리적 부담일 뿐이며 장기적 외국인 투자자금의 본격 이탈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과하다”면서 “PBR(주가순자산배율)이 지나치게 낮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으로의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POSCO와 SK네트웍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Oil을 비롯해 GS와 동부화재, 현대해상, KT&G, 두산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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