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지난 8월 대기업 대출은 늘린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의 대출 연체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금융감독원은 평가했다.

22일 금감원이 내놓은 ‘8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기업대출 잔액은 43조1000억원으로, 7월보다 6000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이 주도했다. 대기업대출(16조원)은 단기 자금 수요가 많아지면서 8000억원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대출(27조1000억원)은 전달보다 1000억원 감소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은 5조2000억원으로, 2000억원 줄었다.

8월 가계대출은 보험계약대출,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이 모두 증가하면서 7월보다 6000억원 늘었다. 보험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80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보험사의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75%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7%, 기업대출은 1.08%로 각각 0.03%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과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은 전달보다 각각 0.05%포인트, 0.23%포인트 오른 0.75%, 5.91%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보험사 대출과 연체율이 소폭 늘었지만 전반적인 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다소 상승해 관련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