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김장철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배추 등에 대한 공급과잉 대책이 나왔다. 올해는 태풍 피해도 거의 없을만큼 기상여건이 양호하면서 추석까지도 고공행진을 하던 배추가격은 이미 반값이 된 상황이다.
24일 aT에 따르면 배추 소매가격은 전일 기준 한 포기당 2199원으로 한달 전 4539원 대비 50% 이상 하락했다. 가을배추 출하를 앞두고 통상 가격이 하락한다지만 지난해(3606원)와 비교해서도 제 값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고추를 비롯한 김장채소 대부분의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급과잉에 대비한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가을배추 생산량은 평년 대비 6~11% 늘어나 많게는 19만톤까지 공급이 과잉될 것으로 보이며, 고추와 마늘 생산량은 평년 대비 각각 5%, 27% 증가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김장채소의 공급과잉에 한발 앞서 대응해 산지 가격을 안정시킬 방침”이라며 “공급조절과 수요확대를 기본방향으로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배추는 3만톤은 자체폐기하고 8만7000톤은 시장격리하는 등 공급을 조절할 계획이며, 고추ㆍ마늘은 정부물량 공급을 자제하기로 했다. 특히 마늘은 정부수입물량 2000톤과 비축물량 1만2300톤을 12월말까지 방출하지 않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연말까지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해 김장채소의 수급상황과 가격 변동을 점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