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일본 왕실 일가 출신 청년 논객이 “한국은 전근대적인 인치국가”라고 비난했다.
메이지(明治) 일왕의 현손인 다케다 쓰네야스(竹田恒泰·38·게이오대 강사)가 지난 20일 요미우리TV의 한 토크쇼에 출연해 극우단체 ‘재일특권을 용인하지 않는 시민모임’(재특회)의 혐한 시위를 옹호했다. 그는 ‘재특회’가 주장하는 ‘자이니치(在日, 일본에 체류하는 외국인을 지칭) 배척’에 대해 “자이니치가 일본식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범죄이력 등을 삭제하고, 새로운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망언으로 인권단체의 반발을 샀다.
다케다 가문은 1947년 일본 패전 후 미국 점령군 사령부에 의해 왕족의 신분을 빼앗겼다. 그러나 그의 부친인 다케다 쓰네카즈(竹田恒和·65)가 일본올림픽위원회 회장을 맡는 등 여전히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월 발간해 베스트셀러가 된 ‘일본인은 언제 일본을 좋아하게 됐는가’에서 다케다는 “(한국이) 표면상으론 법치국가 체제를 갖추고 있으나 실제로는 전근대적인 인치(人治)국가”라며 ‘혐한’ 정서를 자극했다.
또 다케다는 지난달 ‘보수의 기개를 가진 건전한 선도자 육성’을 내세운 ‘다케다연구회’ 주최의 토크쇼에서 “천황(일왕)은 신의 자손입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케다의 애국주의 설파에 청년층이 호응하면서 그의 이념을 추종하는 모임이 급성장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트위터를 통해 “신의 자손이라는 생각은 고대 국가 같은 생각 아닌가?”(@S_Hun****) “이런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영향인가요?”(maum****) “일왕이 신의 후손이면 백제의 왕족을 신으로 섬기니 우린 신의 나라”(@Marve**********) 등 다케다의 발언에 공분했다.
[사진=유투브 영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