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12월1일…시립미술관ㆍ북촌일대와 시내 미술관 20곳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사진을 통해 질곡과 혁신 그리고 발전을 거듭해 온 100여년간 서울과 서울 사람들의 역사를 들여다 보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11월1일부터 12월 1일까지 한달간 ‘시대의 초상, 초상의 시대’를 주제로 ‘2013 서울사진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을 중심으로 서울시청사 시민청, 북촌 일원, 서울시내 미술관ㆍ갤러리 20곳 등 서울 곳곳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지난해부터 3부작으로 진행되는 ‘서울의 기억’(2012년), ‘사람’(올해), ‘공간’(2014) 중 두 번째 테마다.

사진을 통해 질곡과 혁신 그리고 발전을 거듭해 온 100여년간 서울과 서울 사람들의 역사를 들여다 보는 축제가 열린다
사진을 통해 질곡과 혁신 그리고 발전을 거듭해 온 100여년간 서울과 서울 사람들의 역사를 들여다 보는 축제가 열린다

사진 전시는 물론 강좌ㆍ워크숍 등 시민 참여행사, ‘사진의 달(11월)’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19세기말부터 찍힌 초상사진 600여점과 공모를 통해 시민들이 소장한 결혼사진 100여점을 발굴해 부모님 세대를 기억하는 전시를 1, 2부로 나눠 마련했다.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1부 본전시에서는 1883년 서울 중구에 최초의 사진관이 문을 연 이래 초상화가 초상사진으로 변하는 과정, 사진이 대중화됐던 1920~30년대 사진관에서 촬영된 초상사진들 일제강점기 타자화된 모습으로 재현된 조선인들의 얼굴들을 만날 수 있다.

사진을 통해 질곡과 혁신 그리고 발전을 거듭해 온 100여년간 서울과 서울 사람들의 역사를 들여다 보는 축제가 열린다
사진을 통해 질곡과 혁신 그리고 발전을 거듭해 온 100여년간 서울과 서울 사람들의 역사를 들여다 보는 축제가 열린다

조선말기 시인 매천 황현을 촬영한 초상사진과 이를 토대로 한 초상화, 1920~30년대 유행하던 초상사진,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유관순 열사ㆍ한용운 시인 등 독립운동가의 ‘수형기록표 사진’, 일본인 인류학자가 촬영산 신체측정사진 등이 전시된다.

2부 본전시는 한국 사진작가들이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촬영한 초상사진으로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사회를 조명한다.

삶의 관계와 환경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가족사진, 잡지 표지사진 속 여성, 한국전쟁의 상흔과 80년대 억압적 정치상황을 보여주는 사진, 90년대 경제성장의 현장에 있던 노동자의 얼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을 통해 질곡과 혁신 그리고 발전을 거듭해 온 100여년간 서울과 서울 사람들의 역사를 들여다 보는 축제가 열린다
사진을 통해 질곡과 혁신 그리고 발전을 거듭해 온 100여년간 서울과 서울 사람들의 역사를 들여다 보는 축제가 열린다

북촌 주민들의 인물사진을 통해 북촌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는 ‘북촌, 북촌 사람들’, 1880~1980년대 서울시 소재 예식장 및 사진관에서 촬영한 결혼사진을 전시한 ‘서울 시민들의 결혼이야기’ 특별전도 함께 열린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참여 강좌를 19개에서 30개로 확대, 사진축제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공감하는 장이 되도록 했다.

‘교감하는 인물사진 촬영법’, 초상 사진으로 보는 인물학ㆍ관상학, 광고 속 인물 연출과 유형 등 전시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강좌를 진행한다.

축제 기간에는 한가람미술관, 일우스페이스, 세종문화회관 전시관 등 시내 미술관과 갤러리 20곳에서 사진전을 동시에 진행하는 ‘사진의 달’ 행사가 열린다.

사진을 통해 질곡과 혁신 그리고 발전을 거듭해 온 100여년간 서울과 서울 사람들의 역사를 들여다 보는 축제가 열린다
사진을 통해 질곡과 혁신 그리고 발전을 거듭해 온 100여년간 서울과 서울 사람들의 역사를 들여다 보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사진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은 매일(매주 월요일은 휴관)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축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2013 서울사진축제 홈페이지(www.seoulphotofestival.com)에서 확인할 수 있고, 120 다산콜센터, 서울사진축제사무국(070-8240-9902)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문철 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올해 축제는 사진술의 시발이 됐던 ‘초상’을 화두로 삼아, 사람들의 얼굴에 담긴 역사가 한 지역의 역사, 한 도시의 역사로 읽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초상사진을 통해 격동의 역사에 묻힌 개인의 삶은 물론 도시의 역사를 반추해 개인과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