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갈수록 증가하는 금 거래로 골머리를 앓던 태국 정부가 금값 안정을 위해 거래에 대한 규제를 보다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태국 상무부는 금 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금 가격은 국제시세와 연동돼 매우 불안하다며 금 공정거래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고 15일 태국 일간 더네이션지가 전했다.

새 규제가 도입되면 실물 거래자와 서류 거래자를 막론하고 금을 거래하는 모든 사람들은 상무부에 등록해 금 거래 가격 변동 상황을 신고해야 한다.

현재 태국에는 전국적으로 7500여개의 금 거래업소가 영업 중이지만, 이 중 금거래협회에 정식 등록된 곳은 900여개에 불과하다. 게다가 온라인 금 시장도 빠르게 팽창하고 있어, 금 거래의 상당수가 규제에서 벗어나 있는 상황이다.

태국은 연간 3000억바트(약 10조2000억원) 상당의 금을 수입하고 있으며 국내 금 거래 규모가 1조바트(약 3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최근엔 국제 금값 상승에 따른 투자 및 투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태국 바트화의 가치 하락과 맞물려 더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 가격 변동이 심화되고 이를 악용한 사기까지 기승을 부리는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정부가 대대적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국은 금 수입이 900억달러에 육박하는 무역적자의 중대 발생 요인이라고 보고 금 수입 증가를 경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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