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산 도심을 가로지르던 철도시설 이전이 본격화 되고 있다.
국토부와 부산시가 부산역을 포함한 철도시설 재배치와 관련한 용역 발주를 잇달아 공고하면서 이르면 2015년부터 철도시설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부산시는 ‘부산역 일원 종합개발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 발주를 공고했다. 용역발주 공고에 이어 12월말까지 용역계약과 착수절차를 완료하고 내년 12월 최종 용역 결과를 납품받을 계획이다.
이번 용역의 주된 내용은 부산역ㆍ부산진역(CY)ㆍ범천차량정비단 일원 철도시설 이전 적지와 북항 재개발지, 원도심과 상호 보완되는 마스터플랜 수립이다. 부산시는 이 용역에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효율적인 토지이용계획, 민간투자방식 등 사업 추진 방식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역 일원 철도부지 종합개발 마스터플랜은 부산역∼부산진역 간 길이 3.2㎞,폭 80∼150m의 철도 부지 53만㎡ 중 34만㎡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 마스터플랜은 부산역 일반열차와 조차시설을 부전역으로, 부산진역 컨테이너야적장(CY)을 부산신항으로 이전하고 부산역을 KTX전용역으로 사용하기 위한 선로 재배치가 선행돼야 한다.
부산시의 용역발주 공고에 하루 앞선 14일 국토해양부도 ‘부산지역 철도시설 재배치 및 발전방안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 발주 공고를 냈다.
국토해양부의 용역 과업 내용은 부산역, 부산지역, 범천동, 부전역 등지의 철도시설 재배치 방안 수립, 철도부지의 효율적 사용, 주변 지형과 연계한 공간 재구성 방안 마련 등이다. 용역 일정은 12월말까지 계약ㆍ착수, 내년 12월 용역완료 등 부산시 용역 일정과 같다.
허대영 부산시 도시개발본부장은 “국토부가 철도시설 이전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부산시는 이 계획에 따라 확보되는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것이다”며 “‘지자체가 주체가 돼야 한다’는 원칙만 내세우며 계획수립조차 하지 않았던 정부가 개발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는 게 큰 진전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