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맥도날드 할머니’로 불렸던 권하자 씨(73)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할머니의 과거가 재조명 받고 있다.

10일 서울 중구청에 따르면 1940년 생인 권 할머니는 지난 7월12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위치한 송파새희망요양병원에서 심폐정지로 끝내 사망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측에 따르면 권 할머니는 지난 5월 29일 오후 서울역에 위치한 노숙인다시서기지원센터 앞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 할머니는 앓고 있던 암이 복막에까지 퍼졌다는 진단을 받았고 이후 송파새희망요양병원으로 옮겨졌다.

건강상태가 악화된 상태에서 요양병원으로 옮겨진 할머니는 지난 7월12일까지 이곳에 머물다 끝내 숨지고 말았다.

권 할머니 사망 이후 국립중앙의료원 측은 가족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모두 해외로 이민가거나 주민등록이 유효하지 않은 상태였다. 할머니는 결국 ‘무연고 사망자’로 처리돼 경기 파주시 서울특별시립 용미리 무연고 추모의 집에 안치됐다.

‘맥도날드 할머니’로 불렸던 권하자(73) 할머니가 쓸쓸히 세상을 떠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맥도날드 할머니’로 불렸던 권하자(73) 할머니가 쓸쓸히 세상을 떠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권 할머니는 서울 정동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매일 밤을 지새우며 ‘맥도날드 할머니’라는 별명이 붙었다. 지난 2010년 SBS 시사프로그램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Y’에 소개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한 권 할머니는 1976년부터 1991년까지 외무부에서 일한 수재였다.

특히 해마다 교내 최고의 미녀를 뽑는 ‘메이퀸’에 선발 될 만큼 출중한 미모까지 갖췄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