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쌍방향 멘토링 플랫폼 구축 이석채 회장 드림스쿨 운영 발표

문화·교육 사각지대 청소년 대상 2015년까지 멘토 3000명 확대

1000억 규모 사회공헌기금 조성 KT 희망나눔재단 설립도 추진

기타리스트 게리무어를 좋아하는 김하늘(16) 군. 그는 혼자만의 기타 연습에 종종 한계를 느꼈다. 아무리 연습해도 마치 벽에 부딪힌 것처럼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김하늘 군은 이제 국내 최고 기타리스트 김태원씨에게 직접 기타를 배울 수 있게 됐다.

동영상 기반의 멘토링 플랫폼 ‘드림스쿨’ 덕분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청장처럼 세계 곳곳에서 봉사하며 일하고 싶은 황유석 학생 역시 자신의 꿈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먼 곳에사는 유엔 OSD(지속가능발전센터) 행정사무관인 최혜경 멘토가 동영상 플랫폼 드림스쿨을 통해 황유석 학생이 꿈을 이루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조언할 계획이다.

KT<회장 이석채ㆍ사진>는 10일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30억 원을 투자해 멘토링 프로젝트 ‘드림스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화상회의 시스템을 갖춘 실시간 동영상 ‘드림스쿨 플랫폼’은 교육의 기회가 제한적인 청소년들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각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직접 멘토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10일 청소년 멘토링 플랫폼인 ‘드림스쿨’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멘토, 멘티, IT서포터즈, 대학생 봉사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10일 청소년 멘토링 플랫폼인 ‘드림스쿨’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멘토, 멘티, IT서포터즈, 대학생 봉사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는 전국 지역 아동센터로부터 드림스쿨에 참여할 100만명의 저소득층 청소년을 추천받고, 이들의 희망진로, 적성, 특기 등에 따라 적합한 멘토를 연결해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을 담당하는 멘토는 은퇴자, 여성, 대학생, 일반인으로 구성된다. 멘토 1명당 최대 3명까지 멘티를 받을 수 있다. 일반인을 제외한 멘토들은 KT의 지원을 받아 유금 멘토링 활동을 한다. 전문성을 보유한 일반인의 경우 자원봉사 형태로 드림스쿨에 참여할 수 있다. KT는 올해 500명의 멘토를 뽑은 후, 2015년까지 3000명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며, 대학 네트워크, 교육기관 등을 연계해 전문성을 가진 양질의 멘토풀을 확보할 계획이다. 멘토 희망자는 드림스쿨 홈페이지 가입 단계에서 본인의 경력과 멘토링 가능 분야 등을 기재하면 KT그룹희망나눔재단에서 검토해 승인하게 된다.

또한 전국 21개소 꿈품센터(KT가 전국 21개사옥에 구축한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교육공간)와 폐교를 리모델링한 캠프 공간인 새싹 꿈터 등을 이용해 오프라인 멘토링도 함께 진행한다. KT는 멘토에 대한 모니터링과 멘티의 만족도 조사를 6개월 주기로 시행해 양질의 교육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이 날 KT는 드림스쿨 외에도 1000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 ‘KT 그룹 희망나눔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재단은 기존 문화사업과 직원 복지사업을 진행하던 KT 문화재단을 확대 개편해 각 그룹사에서 진행하던 사회공헌활동을 결집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은혜 KT 커뮤니케이션실 전무는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뚜렷한 목적과 가치관을 가진 인재로 성장하는 데에 ICT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드림스쿨을 통해 교육 기회의 격차를 줄이고, 아이와 어른 모두 살아있는 배움을 얻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