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보이스피싱에 사용되는 통장을 모으고 피해자들로부터 빼낸 돈을 중국 조직에 송금한 조직원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통장모집책 A(26) 씨와 인출ㆍ송금책 B(31) 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를 도운 C(29) 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통장 모집책인 A 씨 등 2명은 중국 총책으로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시를 받은 뒤 모은 통장을 B 씨 등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소액대출이 가능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한 피해자들에게 실적을 쌓아 돈을 대출해주겠다고 속여 넘겨받은 통장과 비밀번호 등을 퀵서비스로 인출ㆍ송금책에게 전달했다.
최근에는 또 게임머니 사업 등을 빙자, 통장을 빌려주는 조건으로 월 3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통장을 양수하는 수법으로 범행하기도 했다.
B 씨 등은 지난 8월부터 9월말까지 중국 총책의 지시를 받아 D(32) 씨 등 피해자 10여명으로부터 1억 2000여만원 상당을 인출해 중국에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보이스피싱 조직은 검찰청 등을 사칭해 피해자들이 사건에 연루됐다며 가짜 사이트로 접속하게 한 뒤 입력된 개인정보로 돈을 빼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