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 제조업계가 젊은층의 생산직 기피로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팍스콘의 궈타이밍(郭台銘) 회장의 말을 인용,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애플의 세계 최대 하청업체인 팍스콘의 궈 회장은 “중국 젊은이들이 단조롭고 반복적이며 저임금인 생산직을 기피해 직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열린 아시아 비지니스·정치 지도자 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젊은 세대는 공장에서 일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서비스 업종이나 인터넷 관련, 또는 다른 편안하고 쉬운 일자리를 찾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근로자가 서비스 부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제조업 부문은 근로자 수요가 이미 공급을 넘어섰다”면서 “앞으로 생산라인 자동화와 더불어 영업, 서비스 전자상거래 등 비제조업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해 일손부족에 대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팍스콘 매출의 약 90%는 전자제품 수출로부터 나오고 있다. 궈 회장은 더 많은 제품을 중국 현지에서 판매해 수출 비중을 55~60%로 줄일 생각이다.
그러나 팍스콘은 대만의 사이버마트, 중국의 미디어마켓 등 운영하던 소매유통업체들의 문을 닫는 등 사업다각화에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FT는 전했다.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하청생산하고 있는 팍스콘은 중국에서 가장 많은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민영회사다. 중국에서만 100만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0년 근로자 연쇄자살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어 궈 회장은 “내년에 인도네시아에 첫 공장이 세워질 것이다”면서 “우리는 단지 저임금때문에 가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 기술도 이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FT는 인도네시아 임금이 중국보다 50% 이상 낮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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