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가수 백지영(37) 씨가 자신의 유산에 대해 악성 게시글을 올린 네티즌들을 고소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백 씨에 대한 악의적 글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네티즌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18) 군 등 네티즌 11명은 백 씨가 유산한 것과 관련해 비방 글ㆍ사진을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등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이피(IPㆍ인터넷 주소) 추적 등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네티즌 6명에게 최근 출석을 통보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악성 게시글을 올린 다른 네티즌들 신원을 추가로 파악,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백 씨의 소속사인 WS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무분별하게 타인을 공격하는 악플러에게 엄격한 법적 제재와 처벌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 이에 지난 7월 수십명의 네티즌을 고소했다”며 “합의 없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어 “악성 루머나 악의적인 댓글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오랜 시간 참아왔다. 연예인 이전에 한 여성으로서 결혼 후 유산을 겪은 사람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설과 비방, 그리고 사람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유산된 아이를 합성한 잔인한 사진들을 접한 뒤 마지막 방법인 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유산한 백 씨를 비난하고 비아냥거리는 내용의 게시글과 작성자 아이디 수십개 등을 증거로 경찰에 제출했다.올해 6월 탤런트 정석원(28) 씨와 결혼한 백 씨는 임신 4개월 만에 유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