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남민 기자] ‘다시 태어나도 지금 남편과 결혼하겠다'는 여성이 10명 중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달 3~8일 전국 남녀 956명(남자 120명, 여자 836명)을 대상으로 ‘3차 저출산인식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반드시 현재의 배우자를 다시 선택하겠다'는 비율은 19.4%에 그쳤다고 2일 밝혔다. 반면 남성은 45%가 선택의사를 택했다.
‘절대로 지금 배우자와 다시 결혼하지 않겠다’는 비율은 여성 18.9%로 남성(7.5%)의 두 배를 넘었다. ‘생각해보겠다’는 유보적 태도는 남성 중 50.8%, 여성 중 52.0%로 비슷했다.
‘결혼생활을 힘들게 하는 요소’에 대해선 여성은 임신·육아 고충(24.3%), 성격차이(23.2%), 시댁·친정 갈등(21.5%) 등을, 남성은 경제적 문제(29.2%), 가정과 회사생활의 조율(20.8%), 성격차이(20.0%) 등을 꼽았다.
남성과 여성이 유일하게 공통적인 생각을 보인 것은 결혼생활에서 느끼는 행복한 순간이었다. 이는 ‘언제 결혼생활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아이가 사랑스러울 때”라는 대답으로 남성(36.7%), 부인(34.9%)가 가장 높은 비율을 점했다. 두 번째로 여성은 ‘배우자가 고맙고 사랑스러울 때(28.3%)’, 남성은 ‘가족으로부터 안정을 느낄 때(31.7%)’ 행복을 느낀고 했다. ‘경제적 여유’를 결혼생활 행복의 이유로 꼽은 비율은 남성(6.7%)과 여성(3.7%)에서 모두 미미한 수준이었다.
그럼 ‘결혼전과 비교해 당신의 삶은 더 행복해졌나’라는 물음 역시 여성이 훨씬 더 부정적이었다. ‘아주 그렇다’는 여성의 비율은 19.4%로, 남성(39.2%)의 절반에 그쳤다. ‘행복하지 않다’는 대답은 남성(2.5%)보다 여성(6.7%)에서 더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반응 역시 여성(22.4%)이 남성(7.5%)의 3배에 달했다. 남성의 50.8%, 여성의 51.4%는 ‘그런(행복한) 편이다’는 결과를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