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남부교정시설(영등포교도소ㆍ구치소) 부지에 대형 쇼핑센터가 건립된다. 주변에는 청소년 테마공원, 구로 제2행정타운, 아파트 단지 등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구로구 고척동 100번지 일대 영등포교도소 등 이적지 10만5087㎡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개발계획을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안건 내용에 따르면 개발지역 일대에 복합개발부지와 공동주택부지, 공공청사부지, 임대산업시설부지, 공원 등이 계획돼 있다.

계획 수립과정에서 서울시가 선정한 공공건축가가 참여해 개방형 건축배치, 보행자 중심의 외부공간 및 보행통로변 공유 커뮤니티시설 확충 등을 통해 공공성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게 했다.

향후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통해 건축물의 조형성과 층수 다양화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우선 영등포 교도소 터에는 스트리트몰 형태의 쇼핑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센터에는 학원, 어린이집, 청소년 교육시설, 도서관, 창업보육센터, 공방, 키즈카페 등 생활지원시설은 물론 서점, 공연장, 문화센터 등 문화시설도 조성된다. 그 주변에 청소년 테마공원과 가로공원, 구로제2행정타운, 아파트 단지 등이 들어선다.

아울러 고척 공구상가와 가까운 부지는 준공업지역 산업기반과 영세 세입자 보호를 위한 임대산업시설 부지로 확보될 예정이다.

영등포 교도소와 구치소는 구로구 중심권 주택가에 50년 이상 존치돼 있다가 주민들의 잇따른 이전 요구에 지난 2011년 10월 천왕동으로 이전했다. 당시 지역주민의 숙원인 교정시설 이전을 위해 법무부, 구로구, LH가 PF방식(프로젝트파이낸싱)으로 개발하기로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서울시는 교도소와 구치소 이전에 따른 복합개발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부근 개봉역 역세권의 복합개발부지를 특별계획 구역으로 결정하고, 서로 연계해 서울 서남권 경인 관문의 새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서울남부교정시설 이적지 토지는 사업시행자에게 매각된 후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주민 혐오시설을 이전하고 이적지를 개발하는 새로운 도시개발의 획기적인 모범사례가 될 전망”이라며 “서울 서남권의 새로운 지역명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