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 이란의 핵 협상이 타결되면서 구내 산업계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건설·플랜트 등의 이란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산업계에 따르면 이란은 우리나라 수출 규모로 25위다.

하지만 이란과의 거래에 대한 제재로 에너지·조선·해운·철강·금속·자동차 등 분야에서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정상적인 사업이 불가능했다. 거래규모도 매년 줄어드는 실정이었다. 올해 들어 대이란 수출 규모는 10월까지 38억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30%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번 협상 타결로 이란과의 거래가 재개되면 건설과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에너지, 조선, 해운, 자동차 등 업종에서 교역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란은 핵관련 문제가 불거지기 전만 해도 석유·가스 플랜트 공사 발주도 많아우리나라에 적지 않은 수출 실적을 가져다줬다.

건설 수주에서 이란은 1970년대 첫 진출 후 2000년대 중반까지 5위권 안팎을 유지해온 주요 수주 시장의 하나였다. 그러나 전쟁과 핵관련 이슈 등으로 우리 건설사들의 이란 진출은 2000년대 중반 이후 거의 없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이란은 가스가 풍부하고 신도시 조성 등 건설 수요가 많아 우리나라 건설업계 입장에선 교역이 재개되면 상당한 수주 효과가 기대된다”고언급했다.

그는 “국내 건설사들은 과거 카룬댐 공사나 최근 사우스파 가스처리공사 2·3단계 개발 등에 참여했다”며 “국내 건설사들은 이란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수주가재개되면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본격적으로 거래가 재개되기까지는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핵 협상의 완전한 타결도 합의사항 이행 여부 등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중동 현지의 불안정한 정세와 이란 안팎의 분위기, 현지 자재·장비 조달 여건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접근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많다.

더구나 건설업계 수주시장 측면에서 볼 때 중동지역은 국내 건설사들이 앞다퉈 진출해 저가 수주로 인한 실적 악화의 부작용을 낳은 곳이어서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