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는 13일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성북구 정든마을, 동대문구 휘경마을, 은평구 산골마을에서 주거환경관리사업을 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마을들은 모두 낡고 오래된 저층 주택이 밀집해있다. 시는 이 곳을 전면 철거하는 대신 공공이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개인이 자기집을 고쳐쓰는 재생사업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주민이 중심이 돼 지역의 발전 방향을 만들고, 서울시와 전문가 집단이 이를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성북구 정릉동 372번지 일대 정든마을(3만5150㎡)은 정릉천과 북한산에 가까워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1950∼1960년대 근대 주거양식인 부흥주택, 도시 한옥과 현대식 주택이 공존하는 곳이다. 공사는 2015년 상반기까지 마칠 예정이다.
시는 부흥주택 1개 동을 매입해 주민이용시설로 활용하고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할 계획이다.서울시립대와 배봉산이 가까운 동대문구 휘경2동 286번지 일대 휘경마을(3만6396㎡)에는 대학생들이 많이 살고 있다.
시는 이곳에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로 폐쇄회로(CC)TV와 보안등을 설치하고 경사진 도로와 부족한 배수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은평구 응암동 31번지ㆍ녹번동 71번지 일대 산골마을(1만3896㎡)은 북한산과 백련산 아래 있어 자연환경은 좋지만, 비가 많이 오면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는 내년부터 하수도를 정비하고 가로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CCTV, 보안등, 옥외소화전도 늘릴 계획이다.
이날 위원회는 관악구의 난곡생활권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안 특별계획구역을 해제하고, 도봉구의 쌍문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도 함께 통과시켰다.
난곡생활권은 실제 추진이 어려운 대규모 공동 개발 대신 필지별 건축을 허용하고, 쌍문지구는 지난 2006년 첫 결정된 지구단위계획을 현 실정에 맞게 재정비한 게 핵심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구역 해제 및 계획 변경으로 지역 개발이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