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중국 금융당국이 중국의 2개 자산운용사에게 중국 A주에 연동된 ETF(상장지수펀드)상품의 미국 판매를 허용, 해외투자자들에게 처음으로 A주 시장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중문판이 8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중국 자산운용사인 보스기금(博時基金·보세라어셋매니지먼트)과 자스기금(嘉實基金·하베스트펀드매니지먼트)에게 미국에서 상하이와 선전 A주에 연동된 ETF 상품을 팔 수 있는 허가를 내줬다.
이에 따라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사상 처음으로 중국 A주에 간접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두 펀드운용사의 ETF는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다.
지금까지 중국 A주는 내국인과 허가를 받은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만 거래할 수 있었다. 중국 펀드회사들이 해외에서 위안화 ETF를 판매할 수 있도록 중국 당국이 허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투자자들이 자격없이 간접적으로나마 A주 시장에 투자할 수 있게 된 것은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과 위안화 국제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WSJ 중문판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앞으로 중국의 자산운용사들이 미국을 비롯한 국제시장에 비슷한 상품을 내놓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